(충격적인) 아크릴무드등 리뷰입니다.
키트를 받기 전부터 재밌는 활동을 (시험기간에) 할 생각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언박싱 할 때부터 똥손인거 티내면서 겨우 재료들을 꺼냈습니다. 호오..똥손인 제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아크릴무드등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도면들을 쭉 보았지만 제 마음에 드는 것은 딱히 없었어서 도면을 붙여서 하는 것이 아닌, 제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도면을 따라그려도 될까말까인데 제 마음대로 그리는 것을 선택한다니..
필름을 떼는 것부터 이거 뭐야 어떻게 떼는거야 이생각하면서 시작부터 난관이었고, 결벽증인 저에게는 아크릴판때기에서 나오는 가루들이 거슬렸는데도 집중도 정말 잘 되고 재밌었습니다. 무려 이 활동을 하면서 약 1시간 동안이나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어지간히 시험기간이긴 했나봐요. 이런 활동을 처음해보는 것이었는데 뭔가 현실이 재미없을 때 한 번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첨부하였는데 놀랍게도 '고양이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람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다를 그린 것입니다..ㅎㅎ고양이를 너무 그리고 싶었어요.
여기서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 사진처럼 그렸는데 알고보니 제가 거꾸로 했더라구요..^^결론적으로 두 번째 사진처럼 완전히 거꾸로..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나 지금 뭐한거지 라는 생각에 잠시 충격먹고 실성했지만, 나름 즐거운..하나의 경험이었습니다. 친구들한테 거꾸로 만든 저의 똥손 작품 사진을 보냈는데, 제 친구들에게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닿 역시 제가 똥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활동이었습니다.. (그마저도 뒷면에 그린거라 앞면 사진을 찍었어야 됐는데 뒷면사진 찍음..)
좋은 활동 제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