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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청소년의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는 위기 청소년이 누구인가에 대해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위기 청소년을 나타내는 ‘at risk youth’에 대해 학자간에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위기 혹은 위험을 가진 청소년이 누군가, 그리고 그런 청소년의 특성이 무엇인가, 위험이 발달에 주는 영향이 무엇인가, 위기 청소년의 문제는 위험 요인의 원인인가 아니면 결과인가 등과 같은 질문에 대해 일관된 답이 없기 때문이다. Capuzzi & Gross(1998)과 McWhirter et al.(2004)은 위기 청소년에 대한 개념적 정의에서 위기(at risk)라는 말이 청소년이 장래의 부정적인 사건에 노출될 위험 가능성이 높은 원인적․결과적 역동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위기가 곧 들이닥칠 위험뿐만 아니라 적절한 개입이 없으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위기 청소년이 개인적․환경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일련의 행동적․심리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많으며, 적절한 개입(전문적․비전문적인 개입 모두를 포함) 없이는 이러한 청소년이 부정적인 사건을 경험하여 결과적으로 심리사회적 문제에 빠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적 정의는 환경적 위험 요인(예:가정 해체나 부모의 이혼, 가정폭력,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과 개인적 위험 요인(예:낮은 지적 능력, 자아존중감 등)에 노출되는 청소년은 심리사회적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조속한 개입이 필요함을 전제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