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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여가활동 대부분 찜질방 등 실내서 보내"

[연합뉴스 2006-06-28 11:44]


문화부 주40시간 근무제 이후 '국민여가조사'
소비지출 증가, 여가시설과 프로그램 부족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국민들의 대부분은 주40시간 근무제 이후 여가시간을 가정이나 찜질방, 노래방, 극장, 음식점 등 실내 공간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곤)와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원장 송재호)이 28일 발표한 '2006 국민여가조사'에 따르면,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주40시간 근무제 이후 여가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65%로 나타났다.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이는 33.1%,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이는 1.5%였다.

이 조사는 5월18일부터 6월5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만 10세 이상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했다.

조사결과, 여가시간에 TV시청과 라디오청취를 경험한 응답자 비율이 93%로 가장 높았다. TV시청을 제외하고 경험한 '여가활동 베스트 10'에는 ▲목욕·사우나 ▲외식 ▲쇼핑 ▲노래방 가기 ▲영화보기 ▲음주 ▲사교모임 등 대부분 실내 공간에서 이뤄지는 여가활동이 포함됐다. 옥외활동 가운데는 '산책 '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조사자 측은 이처럼 국민들이 여가활동을 위해 특정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것을 '장소 귀속적 여가' 성향으로 파악했고, 옥외활동도 거주지나 일터의 생활권에서 이뤄지는 '생활권 중심 여가'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주40시간 근무제가 평소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77%), 전체 여가시간이 증가했으며(76%),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했거나(39%),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이 많아졌다(32%)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주40시간 근무제 이후 여가생활을 위한 소비지출이 증가했고(약 63%),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약 49%)는 것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여가생활을 위해 지출하는 한달 평균 비용은 14만원 정도였다. 평균적으로는 22만원 정도의 여가비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현재 지출하는 여가비용이 적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40시간 근무제로 자유시간이 증가했지만 여가비용의 제약 때문에 평소 하고 싶었던 여가활동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이가 46.8%였다.

세대별로는 10대의 약 90%와 20대의 63%는 게임, 인터넷 서핑, 채팅 등 온라인 여가활동이 중심적이었다. 30대는 음주, 신문보기, 쇼핑, 영화보기 등 비교적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겼다. 40-50대는 신문·잡지보기, 사교모임, 목욕·사우나 등 인쇄매체나 관계중심적 여가활동을 했고, 60세 이후는 목욕·사우나, 낮잠, 산책 등 건강기능성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음주, 게임, 신문·잡지보기 등을 중심으로 여가활동을 했다. 여자들은 잡담·통화하기, 쇼핑, 목욕·사우나 등 다른 사람과 교제를 위한 활동에 주로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TV시청, 게임, 인터넷 서핑, 영화보기 등 매체를 활용한 여가활동을 즐기지만 부모와 함께 국내외 여행, 영화보기, 쇼핑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 수업제 실시 후 청소년 집단의 여가생활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 수업 이후 여가만족도에 변화가 없다는 청소년이 58% 정도, 생활 전반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44% 정도였다.

여가생활을 개선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여가시설의 확충과 개방(78.6%),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63.3%)을 손꼽았다.

문화부 성남기 문화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관련 산업계의 동향이나 새로운 여가시장 가능성 진단, 사회적 프로그램 개발, 정책방향 설정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여가산업 동향, 여가행정 현황 등을 담은 여가백서를 연말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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