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뒤 함께 다니던 여고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여중생 3명이 구속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ㄱ(15·김해시 내동) 양 등 여중생 3명을 긴급체포해 4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과 또 다른 여중생(15) 한 명은 다른 혐의로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ㄴ(25·김해시 진영읍) 씨 등 20대 남성 3명은 김해지역 선·후배 사이로 숨진 여고생 ㄷ(15·고1·김해시 지내동) 양, 가출 여중생 4명과 함께 대구·대전 일대 모텔을 돌아다니던 중 지난달 10일 0시 30분께 대구시 한 모텔 주변 차 안에서 ㄷ 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주먹과 벽돌 등으로 때려 숨지게 했다. 이후 범행 발각을 우려해 숨진 ㄷ 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지난달 12일 오후 11시께 창녕군 대지면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이들이 "ㄷ 양이 말을 잘 듣지 않아 집단적으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31일 ㄷ 양 부모로부터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ㄷ 양이 평소 부모와 함께 다니던 교회 CCTV를 분석하고 ㄷ 양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했다. 그러던 중 붙잡힌 ㄱ 양 친구로부터 ㄷ 양이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붙잡힌 여중생 3명을 조사해 ㄷ 양 살해와 시신 유기 등 범행을 자백받고 지난 2일 오후 4시 창녕군 야산에서 시신을 발견해 3명 모두 긴급체포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20대 남성 3명과 또 다른 공범 여중생 ㄹ(15) 양은 지난달 19일 조건 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하고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며 협박해 돈을 뺏으려다가 이 남성이 저항하자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도 살인)로 대전에서 붙잡혀 6일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여중생 3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들을 감금·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지난 4일 구속했다.
가출 여고생 살해·암매장 여중생 3명 구속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156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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